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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비, 하마평의 유래
    카테고리 없음 2023. 9. 8. 16:58

    하마비, 하마평의 유래

    하마비 (下馬碑)를 보게 되었네요.

     

    하마비
    하마비

    하마비 (下馬碑)란 이 곳을 지나는 사람은 누구든지 말에서 내려 걸어가라 라고 쓰여 있는 것인데요.

    조선시대 종묘 및 궐문 입구에 세웠으며, 성균관을 비롯한 각 지방의 문묘 밖 홍살문에 하마비를 세웠다고 합니다.
    매우 드물지만 사찰 일주문 밖에 하마비를 세운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말에서 내려 걸어가는 것이 이들에 대한 존경심의 표시이자 예라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가 본 석비에는 대소인원개하마(大小人員皆下馬) 라고 쓰여 있네요.

    大小 대소

    人員 인원

    皆 다 개, 모두

    下馬 하마 , 말에서 내림.

     

    “대소 관리로서 이곳을 지나가는 자는 모두 말에서 내리라” 라는 뜻입니다.

     

    현재는 말을 타고 다니지는 않지만, '하마평'이라는 단어가 종종 News에서 나오는데요.

    하마평(下馬評)이 하마비 (下馬碑)와 관련이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하마비가 쓰여진 곳에 도착하면 말을 탄 관리는 말에 내려 안으로 들어갔고, 말을 끌고 왔던 마부들은 이곳에서 모두 모여 잡담을 나누게 되는데, 이때 그들이 모시는 관리들의 인사이동, 진급 등에 관한 이야기도 하게 되었는데, 이런 이야기를 가리켜 '하마평(下馬評)" 이라 하던 것이 요즘에 일상 용어로 굳어져 관리의 이동이나 임명 등에 관한 풍설을 의믜하는 용어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이희득 작가가 쓴 "하마비를 찾아서" 란 책이 있습니다. 전국에 하마비에 대해 조사하고 정리한 책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서점에서....

     

    또한 전국에는 하마비 (下馬碑) 이름을 딴 마을들이 많이 있습니다. 역시 조선시대 하마비 (下馬碑)가 있던 곳에서 마을 이름이 유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용인기흥 하마비마을동부센트레빌
    서울 강서구 가양동 하마비마을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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